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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 런던


영국으로 가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런던으로 가려고 한다. When? -> 일단 올 9월 초에 How long? -> 약 8박 9일? with Who? -> 나홀로 How? ->뱅기 타구, 준비 자알~ 해서, 있는 돈 탈탈 털어서..(탈탈 턴 돈으로 겨우 8박 9일 여행 밖에 못 하다니..) for What? -> 휴가를 즐기기 위해...?...글쎄 이건 피상적인 목적이고, 정말 나의 목적은......secret! Why london? -> 글쎄. 그냥 가고 싶었고, 좀더 오랜기간 머물고 싶은 곳인데...한번도 가보지 못했고, 모험을 하기 위한 예행연습 쯤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건 이러한 사유로 짧은 기간이지만 런던에 가려고 한다. 나홀로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의 여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래도 오랜기간 준비하려고 하고, 그 첫번째 일환이... 늘 그렇듯... 책이었다. 일단 정보 습득. 읽어보자. 그리고 결정한 첫번째 책. (내 생각에 지금의 구매열기와 시간으로라면 런던에 가기전에 관련서적을 20권쯤은 읽게 될 것 같다. -_-;) 런던을 여행하기 위한, 런던의 지리, 기후, 장소 등에 대한 책이 아니라. 바로 이 "20인 런던" 혹은 "20 in London" 이다. 여행의 길잡이는 없어도 된다. 이정도의 몇박몇일이라면 그냥 가서 가고싶은 곳에 가고, 쉬고 싶은 곳에서 쉬다 와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내게 필요한 것은 여행과 함께 얻을 수 있는 인생의 길라잡이 였다.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 무언가를 이루었고, 또 이루어가고 있는 그들이 뭔가 내가 힘을 줄 것만 같았다. 결론은... 글쎄, 힘은 되었다. 그러나.. 런던의 20인들도 애초부터 맨땅의 헤딩은 아닌 사람들이 많더라.. 결국 그렇더라.. 결국 어리더라..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면 한없이 긍정적이고 밝고, 뭔가 부딪쳐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게 하는 책. 살짝 깊이 내면을 보고자 하면,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면도 있는 책. 그러나. 읽어볼 만 하다. 누구에게든 동기부여는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그들의 생각과 말~ 때론 내 맘 깊숙이 고개끄덕이기도 하고, 때론 갸우뚱 하며 혼자 반론을 펴기도 했던 그들의 생각. 그 다양한 생각들이, 내가 좀더 깊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고민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던 것 같다. *************In this book************* " 하나씩 알아갈수록 오히려 내가 모르는게 정말 많구나 라는 생각에 배움에 대한 욕심이 생겨 " " 직접 나와보지 않는 이상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잖아요" " 나는 너무 좋았다! 서른 살에 다른 거 해보는 거. 여태껏 안 해본 일을 서른 살에 한다는 게 너무 신났거든" "정말 원하면 된다!" -> 일단! 원하는 것이 있어야겠지?! "나에게 행복이란... 더이상 남들 시선이 따가워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거야!~" " 시도해 보지도 않고 난 안돼 라고 걱정할 시간에, 그냥 도전해 보는 거야.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그 실패 속에 또다른 길이 있을 테니까~" " 큰 성공은 바라지 않아. 여기서 몸 건강히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고 싶어" -> 여기서 몸 건강히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게...그게 바로 큰 성공이 아닐까~ 난 큰 성공을 하고 싶다~
런던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20인의 진솔한 인터뷰를 담아낸 책이다. 성별, 나이, 국적을 막론한 다양한 사람들의 런던 라이프와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 저마다의 작고 커다란 꿈을 인터뷰 형식을 통해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20인의 통통 튀는 인터뷰와 함께 그들의 생활을 실제로 보는 것만 같은 풍부한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했다.


#01. 저는 빈티지랑 앤티크가 너무 좋아요. 사실 그게 제가 런던에 온 이유거든요
-김슬기 한국 23세 유학기간 8개월차

#02. 하나씩 알아갈수록 오히려 ‘내가 모르는 게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에 배움에 대한 욕심이 생겨
-김지홍 한국 25세 유학기간 3년 8개월차

#03. 호텔 주방장으로 명예를 얻을 것인가. 한국을 알리는 요리를 할 것인가. 저의 선택은 후자였죠
-김진욱 한국 35세 유학기간 8년차

#04. 웨딩숍에서 죽도록 일만 하던 내가 이곳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
-김신애 한국 29세 유학기간 5년 7개월차

#05. 파출부랑 내니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건축가의 꿈을 키우게 됐어요
-김자경 한국 29세 유학기간 3년 2개월차

#06. 한 가지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산다는 거… 지루하지 않을까?
-알리나 에스토니아 20세 유학기간 2년 6개월차

#07. 내 인생에 뭔가 다른 카드가 더 있을 거란 확신…! 엉덩이가 근질근질한 게 못 참겠더라고
-이희숙 한국 38세 유학기간 5년 5개월차

#08. 남의 시선 신경쓰며 사는 게 힘든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런던에 와보라고 말해주고 싶어
-레오 홍콩 29세 유학기간 9년 6개월차

#09. 겁먹지 말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야. 영어를 못해도 결국 실력으로 인정받으면 되니까
-박이화 한국 32세 유학기간 5년 6개월차

#10. 무작정 이력서를 보낸다는 거… 그거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거 아니?
-최아영 한국 26세 유학기간 2년 8개월차

#11. 직접 나와서 보지 않는 이상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잖아요
-이성원 한국 26세 유학기간 6개월차

#12.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보는 거? 평생 한 나라에 사는 것보다 더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잖아
-리나 리투아니아 28세 유학기간 2년 5개월차

#13. 이곳에서 분명 하나는 알아가는 것 같아. 내가 나를 알게 됐어
-박정은 한국 29세 유학기간 6년차

#14. 저는 제 경험이 통장에 남은 잔고보다 더 값지다고 생각하거든요
-호상원 한국 27세 유학기간 3년차

#15. 돈 주고도 못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요
-원재란 한국 36세 유학기간 4년차

#16. 나 런던에서 진짜 사람 됐다! 이제는 누굴 만나도 먼저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활달해졌다니까~
-박지은 한국 25세 유학기간 2년 5개월차

#17. 내가 이렇게 독립적이고 추진력 있는 사람인 줄 포르투갈에 살 때는 몰랐거든
-마가리타 포르투갈 26세 유학기간 2년차

#18.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도 한번 못가보고 일만 죽어라 했던 지난 날들이 후회스러웠죠
-황지윤 한국 34세 유학기간 4년 6개월차

#19. 나는 너무 좋았다! 서른 살에 다른 거 해보는 거. 여태껏 안 해본 일을 서른 살에 한다는 게 너무 신났거든
-송성순 한국 32세 유학기간 3년 6개월차

#20.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 30대가 되기 전의 승부수랄까?
-이윤정 한국 29세 유학기간 7개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