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정성껏준비 된뷔페음식을 먹는듯한 책.
한권의 책으로 과학의 여러분야를 두루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결국 2권도 보아야 할 것 같은데, 2권에는 지구과학을 필두로 더 많은 분야의 주제들이 망라되어 있으니 기대가 된다. 이 책 1권은 생물학 및 생명공학 분야가 친숙한 반면 물리/화학 이나 IT 쪽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물리/화학 분야를 어려워 하기 때문인지 분야별로 난이도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각 학문 분야간의 융합을 강조하는 추세는 이 책의 곳곳에서도 발견된다.
고등학교 상급생이나 대학 1학년(특히 문과계열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잠깐 다른 얘기. 우리 사회가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일반인은 과학에 문맹인 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미국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돌아와서.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 100개의 주제들에 대한 저자의 분포가 좀 편향되어 있는 듯하다. 특히 IT 분야의 경우 좀 심한 것 같다.
결론적으로,처음에 말했듯이 이 책을 읽는 것은 뷔페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정해 그 메뉴로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가서 먹는 즐거움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여러가지 음식을 두루 먹어봐야 뭐가 좋은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의 맛은 어떤지 알 수 있지 않은가?
오늘날에는 누구나 과학 지식을 뉴스, 인터넷 등을 통하여 접하고 MP3, DMB와 같은 첨단 기술의 산물이 제공하는 편리함을 제공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편리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과학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 지식이란 단편적인 상식의 집합이 아니라 기본 원리에 대한 인지에서 출발하여 첨단 응용기술의 의미와 발전 방향까지 아우르는 전문적인 교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과학 지식을 쉽게 풀이한 책으로 기초과학 다섯 분야(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와 6T 즉 첨단 기술 여섯 분야[정보기술_information technology(IT), 생명기술_biology technology(BT), 나노기술_nano technology(NT), 문화기술_culture technology(CT), 환경기술_environment technology(ET), 항공우주기술_space technology(ST)]를,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와 기관의 도움을 받아 과학토픽 100개를 선별하여 다루고 있다.
추천사 ---- 과학 지식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김우식 _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발간사 ---- ‘왜’를 선물합니다/ 나도선 _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1/ 생물, 생명기술
생명의 기원과 진화 / 민기식 _인하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생물은 왜 수명이 있을까 / 이명철 _충남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우리의 뇌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까 / 강봉균 _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식물은 꽃피는 시기를 어떻게 알까 / 정화숙 _경북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모든 생명체를 먹여살리는 엽록체 / 김상구 _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 홍정희 _부산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멸종 위기의 생물은 어떻게 복원할까/ 박시룡 _한국교원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극한생물과 극한환경 / 이홍금 _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극지바이오센터장
생명의 지배자, 유전자 / 정용재 _전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 교수
‘유전체 연구사업’이란 무엇인가 / 박홍석 _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연구단장
유전자 변형 생물과 인류의 복지 / 이한웅 _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
DNA 분석을 통한 조상 찾기 / 김욱 _단국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줄기세포의 정체 / 김철근 _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생명윤리, 인간다움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양재섭 _대구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
바이러스는 무엇이며 왜 막기가 어려운가 / 이재열 _경북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
우리는 암을 정복할 수 있을까 / 박재갑 _국립암센터 초대 원장
신개념 의약품을 낳는 생명공학 / 김성훈 _서울대학교 제약학과 교수
우리 몸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 / 이연희 _서울여자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2/ 물리, 화학
우주의 탄생과 빅뱅의 역사 / 박성근 _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우주의 수수께끼들을 아세요? / 이수종 _서울대학교 물리학부 교수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자기부상 열차 / 김정구 _서울대학교 물리학부 교수
나노 세계의 원자나 분자는 어떻게 볼 수 있나 / 김진희 _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략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
몸 속을 들여다보는 속시원한 장치들 / 홍성종 _가천의과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세상에 유익을 주는 신기한 레이저 / 윤태현 _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복잡성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 박형규 _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
나비의 날갯짓이 세상을 바꾼다 / 박배식 _수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스포츠 속에 물리이론이 어떻게 쓰이는가 / 송은영 _과학 전문작가
21세기 차세대 에너지, 핵융합에너지 / 권면 _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핵융합연구센터 연구개발부장
질병 없는 세상을 위한 화학의 도전 / 정유훈 _건국대학교 응용생물화학과 교수
간편한 질병 진단을 위한 바이오칩 이야기 / 정택동 _성신여자대학교 화학과 교수
아름다운 빛을 내는 신기한 유기 분자 / 강인남 _가톨릭대학교 화학과 교수
색깔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일까 / 태진성 _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
미래형 환경 친화성 에너지 / 장혁 _삼성종합기술원 연구위원
알면 알수록 놀라운 탄소의 새로운 세계 / 이휘건 _한양대학교 화학과 교수
다재다능한 고분자의 세계가 궁금하다 / 조병기 _단국대학교 화학과 교수
3장/ 수학, 정보기술
축구공에는 왜 오각형과 육각형만 있을까 / 강석진 _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다 빈치 코드’와 피보나치 수열 / 이춘호 _호서대학교 수학과 교수
전자상거래의 기밀을 보장하는 암호 기술 / 이민섭 _단국대학교 응용수학과 교수
북 소리로 어떻게 북 모양을 알 수 있을까 / 강현배 _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낸드 플래시 메모리란 무엇인가 / 정연배 _경북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학부 교수
휴대폰, 단순한 전화에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 / 진용옥 _경희대학교 전파공학과 교수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까 / 임주환 _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유비쿼터스 별천지를 꿈꾸는 사회 / 하원규 _한국전자통신연구원 u-IT전문위원 ? 김명준 _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터넷서버그룹장
PDP와 LCD 디스플레이 기술은 어떻게 다른가 / 권오경 _한양대학교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교수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는 무엇이 달라지나 / 이상훈 _KT 부사장
컴퓨터엔 왜 백신 프로그램이 필요한가 / 임종인 _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원장? 이홍섭 _한국정보보호진흥원 원장
DMB는 무엇이고 어떻게 쓰이는가 / 천경준 _삼성전자 부사장
CDMA와 이동통신시스템 / 박항구 _소암시스템 회장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는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꾸는가 / 고건 _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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