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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킬링필드


먹고, 살고, 죽는 모든 것이 불평등이다! 보통 불평등이라고 하면 경제적인 불평등이나 사회적 불평등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불평등은 어디에서나 존재하며, 유형도 매우 다양합니다. 불평등은 굴욕, 굴종, 차별 대우, 조기사망, 건강 악화, 지식습득, 주류 사회생활로부터의 소외, 빈곤, 무기력, 스트레스, 불안, 근심, 자신감이나 자존감의 결여, 기회 박탈 등의 결과를 낳습니다. 캄보디아에만 킬링필드 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 자체가 킬링필드 인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불평등, 막연하게 느끼고 있을 때는 충격이 덜하지만 구체적인 자료나 객관적인 수치를 제시하면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불평등은 사람을 죽입니다. 1990년부터 2008년 사이에 대학 졸업장이 없는 미국 백인은 기대수명이 3년 줄었고,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백인 여성은 5년 이상 수명이 짧아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국의 흑인들은 백인보다 수명이 훨씬 더 짧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덜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는 시에라리온의 어린 아이들이 피와 맞바꿔가며 채집한 산물입니다. 이 다이아몬드로 인해 가난한 나라인 시에라리온의 빈부 격차는 더욱 심해지는데, 안타깝게도 이곳에서 요즘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죽음만 일찍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만성질환이나 각종 전염병에 노출될 확률도 그만큼 많습니다. "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시민들이 공동의 생활을 공유할 것을 요구한다." ─ 마이클 샌델 (p.51) 저자는 인간 역량을 방해하는 세 가지 종류의 불평등이 있다고 말합니다. 첫번째는 생명력 불평등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들은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아서 저마다 수명이 달라집니다. 이것은 사망률, 기대수명, 건강수명(심각한 질병 없이 살 수 있는 기간)과 출생시 몸무게와 특정 시기의 신체 성장 같은 아동 건강에 관한 여러 지표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실존적 불평등입니다. 자율성, 존엄성, 자유의 정도, 존중받을 권리, 자아를 개발할 권리 등 인격과 관련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배당의 불평등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실존적 불평등을 당했을 때 박탈감과 스트레스, 자존강 상실 등의 문제를 겪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원 불평등입니다. 행위자로서의 인간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공평하게 제공받지 못하는 불평등입니다. 원래 강수량이 적어서 모든 국민들에게 고르게 돌아갈 물이 부족할 수도 있고, 반대로 물이 살 돈이 없어서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원이 불평등하게 분배되면, 생명력 불평등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이 세 가지 차원은 서로 뒤얽히며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불평등이 변화했다고 해서, 나머지 불평등들도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불평등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이론적으로 불평등은 사회적 구조물이기 때문에 해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도 해체되지 못했을까요? 불평등으로 인해 무언가를 취한 사람들이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불평등에 맞선 사람들은 불평등을 겪고 있는, 가장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가장 위쪽에 있는 사람들이 움직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 중간에 있는 중산층 세계가 평등을 위한 싸움에 나서야 합니다. 결국 중산층을 키워야 불평등이 완화되거나 해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0년전만해도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보통은 부자이거나 가난하다고 대답하죠. 『불평등의 킬링필드』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늘날의 불평등을 초래한 사회를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모든 사람들이 불평등을 겪지 않고, 공동의 생활을 공유할 수 있을까요?
‘배제’로서의 ‘불평등’
그 절망과 낙관에 관한 입체적 통찰!

학문적 인생을 오직 세계화와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온 스웨덴 출신 사회학자 예란 테르보른의 본격 ‘불평등’ 저서 불평등의 킬링필드 . ‘누군가를 무엇으로부터 배제하는’ 불평등에 관한 입체적 통찰을 보여주는 이 책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불평등에 대한 다차원적이고 글로벌한 접근의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현존하는 다양한 종류의 불평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시대를 사는 세계 시민들에게 불평등에 대한 책임감을 증진시키는 것.

이 책은 우선 소득과 부와 교육과 권력이라는 자원뿐 아니라 건강과 사망률 그리고 자유와 존엄과 존중에 대한 실존적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다. 둘째로 역사적인 관점에서 근대의 국가 내 발전뿐 아니라 세계적 차원의 발전을 파악하고 설명한다. 셋째로 불평등을 생산하는 다양한 메커니즘의 실체를 밝힌다. 넷째로 불평등의 메커니즘을 추출해 불평등의 역사적 순간과 그 경로와 정책에 대한 이해를 시도한다. 불평등의 심화는 결코 막을 수 없는 현상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불평등을 극복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또 제안한다.


들어가는 말 : 세상의 모든 ‘불평등’에 확연히 주목하라!

1부 ‘불평등’의 킬링필드
1장 초라하고 짧은 인간의 삶, ‘생명의 불평등’
- 평등하지 못한 자들의 단명
- 세계 곳곳의 ‘때 이른 죽음’들
- 몸과 마음을 덮치는 불평등의 위력
- 방해받는 생명력

2장 모든 가능성으로부터의 배제, 그 어두운 뒷모습
- 두 개의 국민
- 무너지는 사회
- 불신과 두려움의 사회적 비용
- 무서운 파괴력을 갖는 ‘낭비’
- 독재로 가는 길, 정치적 독단

2부 평등과 불평등이 말하는 것들
3장 허울 좋은 이론들의 방해기류
- 차이와 불평등의 차이
- 어떤 평등이 바람직한가
- 불평등과 빈곤
- ‘루저들’에게도 기회는 있는가

4장 세 가지 종류의 불평등, 그리고 그 산물
- 인간 역량을 방해하는 불평등
- 불평등의 네 가지 메커니즘
- 최악의 불평등 ‘착취’ 그리고 배제와 위계
- 불평등 바깥 ‘평등 메커니즘’
- 불평등, 학문적 성찰의 필요성

3부 불평등의 역사, ‘역사로서의 현재’
5장 불평등과 근대성의 발현
- 인간은 그냥 다른 것이 아니다
- 세 가지 거대서사
- 20세기의 유산, ‘불평등의 귀환’

6장 역사의 식스팩, 세 가지 불평등의 진화
- 심화되고 굳어지는 ‘생명력 불평등’
- 계급의 탈을 쓴 ‘실존적 불평등’


- 자원 불평등, 불균형한 ‘소득’의 궤적
- 완화되는 ‘교육의 지속적 불평등’
- 권력 자원, 민주화와 그 한계

4부 오늘의 불평등 세계
7장 불평등에 대한 현재 세계의 유형과 역동성
- 불평등한 자들의 불평등한 개발
- 실존적 남녀 불평등
- 세계의 소득 불평등 유형
- 아이들의 기회, 세대 간 소득관계
- ‘최고와 최저’로 본 소득 불평등의 시류 역학
- ‘최정상’을 향해 늘어만 가는 거리감
- 성별의 역류

8장 현대 불평등의 세 가지 수수께끼
- 북유럽은 왜 생명력 불평등에 소홀했는가
- 실존적 평등주의의 성공 요인은?
- 인류가 이룩한 거대한 진보
- 국가 간 불평등 완화와 국가 내 불평등 심화

5부 가능한 미래
9장 불평등의 극복, 그 어제와 내일
- 평등의 역사적 순간
- 상서로운 정치경제 지형
- 평등의 세력, 그 수요 세력
- 평등의 세력, 그 공급 세력

10장 미래의 불평등의 결전장
- 불평등의 이미지
- 불평등의 세 가지 제도
- 모두를 위한 평등한 인권이어야
- 중산층의 방향정립을 위한 결전
- 평등을 향한 투쟁의 시작

역자의 말: 불평등, 피할 수 없으나 비판할 수밖에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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