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란 개념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뭔가 끈끈하고 마음 따스하기보다 서로의 이해 관계를 위해 인위적으로 맺어진 관계인 듯 싶어
마음이 씁쓸하게 다가온다.
낯설다.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먼저 든다.
특히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서의 친구란 더욱 소중한 옆지기인데.......
아이들은 어느새 영악해졌고, 친구를 너와 나란 인격이 아닌 이기적인 필요에 의해 맺혀진 나와
관계 된 사람들 중의 한 명이 되어진 듯 하다.
그림책 <새 친구를 만났어요>이다.
소심하고 붙임성 없는 아해들에게 친구를 사귀기란 정말 힘들다.
그리고 친구를 사귀더라도 많이 조심스럽다.
처음으로 마음이 맞는 친구를 사귀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 친구는 내 생각과 반대되는
행동들(짓궂고, 얄밉고, 나쁜)만 한다.
책 속 주인공 뽀미에게 새로 사귄 친구 니나가 그렇다.
밝고 신나게 아해스럽게 노는 것이 아니라 니나는 점점 눈살 찌푸리게 되는 장난만 친다.
처음엔 친구가 생겨서 좋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장난의 도가 지나치니깐
뽀미도 힘들어한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그리고 친구 니나에게 그런 장난은 이제 그만~ 이라고 했는데...
니나는 이런 뽀미에게 거꾸러 화를 내고, 요즘 아이들 말로 절교 선언한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 뽀미에 대한 험담을 한다. ~ 겁쟁이라고.......
이렇게 친구로 인해 힘겨워하고 있는 뽀미를 위해
뽀미의 늘 함께 다니는 작은 요정 또또 는 기분 전환을 위해 공원 산책을 하자고 한다.
한결 나아진 기분... 그리고......
뽀미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참 착하고 예쁜 친구 조라
사실 초등학교 때효진이에게 바라는것은공부보다 얼마나좋고 괜찮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중요한지...
좋고 괜찮은 친구?..... 막연하지만,
그저 아해에게 그 좋은 친구는.... 성정이 무엇보다 착하고 순수하고 서로 배려를 할 줄 아는 친구이다.
친구 귀한 줄 아는 아해 말이다..... 울 효진이가 그런 아해로 자라나고, 그런 친구가 되었음 좋겠다.
친구로 인해 힘들어하기 보다 친구와 함께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놀고^^
새 친구를 만났어요 는 뽀미가 니나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니나는 활달하고 씩씩해서 뽀미와는 다른 성격이지만 뽀미는 니나의 그런 모습이 좋아서 서로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점점 니나의 행동은 거칠어지고 결국 나쁜 짓을 같이 하자는 니나를 뿌리친 뽀미는 니나와 헤어집니다. 뽀미는 너무 슬퍼서 울기만 했는데, 또또의 도움으로 아픔을 이겨 내고 새로운 친구를 만납니다.
새 친구를 만났어요 는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를, 또 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알려 주고 있습니다. 자신과 맞는 친구를 잘 사귈 수 있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가르쳐 주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칫 행할 수 있는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들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게 합니다. 좋은 친구와 어울려 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친구 사귀기임을 보여 주지요.
마치 엄마가 된 듯한 모습으로 따뜻하게 뽀미를 위로하는 또또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뽀미의 진짜 친구 찾기 이야기가 만화처럼 재미있으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유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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